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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꿀팁

명절을 준비하는 다이어터 며느리

배봉봉봉아몬 2025. 1. 29. 13:42

다이어트해도 괜찮아요 어머님

연애 5년 결혼 5년 남편과 작년에는 10주년이었고 올해는 10년차다.  명절이 지금까지 20번이 있었는데, 연애할 때 빼고 결혼하고나서는 총 11번이 있었다. 다행이도 제사를 지내지 않는집안이고, 경기도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서울에 신혼집에 살때는 명절날 시댁에서 식사만하러 왔었고, 식사를 하러 올때도 어머님께서 음식을 하시지만, 회를 떠와서 먹거나, 함께 여행을 가거나, 혹은  포트럭 파티처럼 조금씩 음식을 가지고와서 함께 나눠서 먹었다.
 
나는 명절이라고해서 명절 콤플렉스는 없다. 그보다는 오히려 날 더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 시어른들로 인해서 내가 더 음식을 해가지고 가거나! 챙기려고 노력한다. 올해 설날도 내가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자리니깐 조촐하게  몇가지를 해 가지고 갔다.

 


나는 잡채, 전, 문어숙회, 과일사라다, 루꼴라 +샤인머스켓 샐러드 이렇게 가지고 갔었고 어머님께서 갈비를 하신다고 하셔서 갈비만 전날에 시댁으로 보낸상황, 그리고 새우튀김을 좋아하는 조카들을 위해서 갖취긴 새우튀김을 해주고자 새우도  바로 앞에서 튀겨줬던 상황이다.

다이어터에게는 명절은 큰 산이다. 녹진 기름내가 진동하는 것이 바로 명절의 풍경아닌가?  다들 한잔씩 하면서 사는 이야기 오고가는 즐거운 덕담들 속에서 역시 가족이구나~ 라고 느끼는 시간인데 이런 시간이 더욱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맛있는 음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어제 였다. 아침에 몸무게를 재어보니 54.5kg 였던 몸무게가 동일하게 54.5kg 를 유지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일단 명절날 시댁으로 가지고 갈 음식들을 만들었다. 옛날샐러드부터 챙기고, 잡채를 만들었고, 동태전을 쑥갓을 올려서 부쳐냈다.

전날 노바시 새우의 크기가 조금 작은것 같아서, 너무 자잘한걸 남편 새우튀김 맛이나 보라고, 튀겨주었다.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는데..

의미가 있다는것을 잘 안다. 근데 마음놓고 먹을수 없는 현재로써는( 다이어터) 음식을 최대한 절제하면서 먹었고, 내가 만든것들은 모두 대체당을 사용하고(알룰로스, 스테비아)  되도록 단백질 위주로 음식을 먹으면서 술도참고, 정말 대화만으로  너무 즐겁고 편안한 명절 식사를 하고 왔다.

 

사실 워낙 가족들이 술도 좋아하고, 내가 음식하는걸 좋아하다보니 항상 명절이 만나는건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었다. 시누이랑 아주머님, 그리고 초등학생 조카들도 모두 나를 좋아하고, 뭔가 대화를 하고 있으면 가족이~ 이러니깐 편하다고 하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즐겁고 좋은데 10월 7일날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함께 모여서 식사하는것이 다이어트라는 관문앞에서 상당한 숙제였다.

내가 먹는 음식은 한정적이었지만, 우리는 5시에 만나서 11시까지 식탁에서 유쾌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커피를 2잔이나 마셨는데, 대화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소진해서 집에오자마자 바로 떡실신 해버렸다. 

 

 


오늘 설날 명절 당일날의 아침

일어나서 바로 몸무게를 재보았다. 54.5kg 에서  보통은 54.2~54,5kg 가 되는것이 맞는데.. 오늘은 54.8kg 나왔다. 괜찮다. 이 정도는 커피로 인한 부기일수 있고, 화장실을 못간 것?에 대한 잔해라고 생각해도 될것 같고, 회복이라는 말을 하기도 무색할 만큼 괜찮다고 생각이 든다.

참고로 시댁과 차로 5분~ 7분거리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따가 또 시댁을 갈 예정이긴한데, 일단 나의 루틴대로 간헐적 시간을 지켰고,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도 했으며,( 눈이 왔지만)  루틴대로 아침식사도 했다. (저탄)

내가 만든거라 설탕없이 첨가물, 없이 만든거라서 마음놓고 먹었던 아침! 나중에 시댁에 가게되면, 회와 해산물을 먹는다고 하니 어느정도  눈앞에 보이는 음식으로 힘들진 않을것 같다. 회와 해산물을 내가 먹을수 있는거니깐.. 그리고 다이어트 하는 며느리로 인해서 시어머님께서 가장 신경 쓰셨을텐네 감사하고 고맙다. 

 

어제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 시누이는 나보다 한살 많은데, 다이어트를 한적이 없을정도로 정말 날씬하고, 정말 예쁘다. 여자가 봐도 정말 예쁘고 참한 얼굴에 속한다. 조카를 둘이나 낳았는데도, 아가씨라고 해도 될 정도로 부러운 구석이 참 많다. 

한편으로는 나는 이렇게 노력하면서 다이어트를 하고 아침 공복에 재는 체중으로 (감량/ 증량) 하루의 일진이 시작되는데, 시누이는 라면도 정말 좋아하고, 함께 식사를 하는걸 보면  뭐든 참 잘먹는데 세상은 불공평한게 참 많다. 여러번 느꼈다. ㅋㅋ

올해 나 자신 ! 부러우면 지는거다. 나자신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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